SIMS · 하나전자저울(주) 중량 기반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 블로그T. 043-233-0136

원가·의사결정

부품값보다 관리비가 더 든다 — C급 자재 관리 총비용(TCO) 계산법

· 하나전자저울(주) · 읽는 시간 약 8분

개당 30원짜리 너트를 사는 데 구매 담당자가 견적을 세 군데 받고, 발주서를 쓰고, 입고를 검수하고, 월말에 세어 보고, 결국 하나가 모자라 퀵으로 받아 옵니다. 이 과정의 비용은 어느 계정과목에도 “너트 관리비”로 찍히지 않습니다. 찍히지 않으니 줄일 대상도 되지 못합니다.

C급 자재 관리 개선안이 결재에서 막히는 이유는 대개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효과를 표현할 숫자가 없어서입니다. “불편하다”는 결재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래에는 항목과 계산식만 적었습니다. 남의 회사 사례 숫자는 넣지 않았습니다. 다른 공장의 절감률은 우리 공장에서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구매단가로는 판단이 안 되나

자재를 금액 기준으로 줄 세우면 위쪽 소수 품목이 금액의 큰 몫을 차지하고, 아래쪽 다수 품목이 금액에서는 작은 몫만 차지하는 형태가 대체로 나타납니다. 구매 조직의 관심과 관리 공수는 자연히 위쪽에 쏠립니다. 단가 1%를 깎는 협상이 훨씬 눈에 보이는 성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입니다. 관리 공수는 금액이 아니라 품목 수와 거래 건수를 따라갑니다. 3천만 원짜리 설비 부품 하나를 발주하는 일과 3만 원짜리 와셔 한 박스를 발주하는 일은, 들어가는 사무 공수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금액 비중이 작은 쪽에 건수가 몰려 있으면 관리비는 그쪽에 몰립니다.

흔히 인용되는 “품목 수 80%, 금액 5%” 같은 수치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인용하지 말고 직접 뽑으십시오. ERP에서 지난 1년치 품목별 사용금액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하고 누적 비중 열을 하나 추가하면 끝입니다. 5분이면 나오고, 이 글의 어떤 설명보다 정확합니다. 그 곡선의 꼬리 구간이 이 글이 말하는 C급 자재입니다.

숨은 비용 여섯 항목과 계산식

① 발주·검수 공수

품목 수가 많고 소량 다빈도로 사는 자재일수록 건당 사무 공수가 누적됩니다. 재고 확인, 견적·발주, 입고 대응, 검수, 전표 처리, 매입 대사까지가 한 건입니다.

연간 발주 건수 O × 건당 총소요시간 × 인건비 단가 W 건당 소요시간은 감이 아니라 담당자 두 명에게 한 주간 실측을 부탁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② 정기 실사 공수

월말·분기말 재고조사에 투입되는 인원과 시간, 그리고 실사 때문에 생산이 멈춘다면 그 시간까지 포함합니다. 실사 후 차이 원인을 추적하고 조정전표를 처리하는 시간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투입 인원 × 1회 소요시간 × 연간 실시 횟수 × W) + (실사로 정지된 시간 × L)

③ 결품에 따른 라인정지

대개 금액이 가장 큰 항목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록이 안 되는 항목입니다. 볼트 하나가 없어 라인이 40분 서면 그 손실은 볼트값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정지 시간뿐 아니라 순서 변경, 재준비(셋업), 재작업, 납기 지연 대응까지가 한 건의 비용입니다.

연간 결품 건수 × 평균 정지시간 × 시간당 정지손실 L + 부수 대응 비용 L은 매출액이 아니라 회복 불가능한 생산분의 공헌이익으로 잡습니다.

④ 과잉재고 점유비용

“없어서 서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 쌓이면 재고는 계속 늘어납니다. 여기에는 자본비용, 보관 공간, 관리 공수, 장기 체화에 따른 폐기·평가손이 함께 걸립니다.

평균 재고보유금액 I × (자본비용률 r + 보관·관리·손실 비율)

⑤ 긴급발주 프리미엄

결품이 임박해 급히 사는 순간 단가는 협상력을 잃습니다. 소량 구매 할증, 특송비, 담당자의 긴급 대응 시간, 때로는 규격이 다른 대체품을 비싸게 사는 비용까지 붙습니다.

긴급 건수 × (긴급 단가 − 정상 단가) + 특송·운송 추가비 + 대응 공수 × W

⑥ 분실·혼입·감모 손실

실사에서 원인 불명으로 사라지는 수량, 규격이 섞여 못 쓰게 된 자재, 그 혼입 때문에 발생한 재작업이 여기 들어갑니다. 조정전표로 처리되는 순간 비용이 아니라 ‘차이’로 기록되기 때문에 관리 대상에서 빠집니다.

연간 재고조정 차감금액(원인 불명분) + 혼입으로 폐기·재작업된 금액

빈칸 계산표, 그대로 채워 쓰기

아래 세 표를 그대로 옮겨 쓰면 됩니다. 정확한 값이 없으면 보수적인 추정치를 넣되, 추정한 칸은 표시해 두십시오. 나중에 결재에서 반드시 그 칸을 질문받습니다.

표 1. 기초 입력값

입력 항목기호단위우리 회사 값
C급 자재 연간 구매금액P원 / 년기입
C급 관리 품목 수N품목기입
자재 담당 인건비 단가(부대비용 포함)W원 / 시간기입
생산 1시간 정지 손실(공헌이익 기준)L원 / 시간기입
C급 자재 연간 발주 건수O건 / 년기입
평균 재고보유금액I원기입
자본비용률(사내 기준 또는 차입금리)r% / 년기입

표 2. 항목별 연간 관리비용

비용 항목계산식우리 회사 값
① 발주·검수 공수O × 건당 소요시간 × W원 / 년
② 정기 실사 공수인원 × 소요시간 × 횟수 × W (+ 정지시간 × L)원 / 년
③ 결품 라인정지결품 건수 × 평균 정지시간 × L + 부수 대응비원 / 년
④ 과잉재고 점유I × (r + 보관·관리·손실 비율)원 / 년
⑤ 긴급발주 프리미엄긴급 건수 × 단가 차액 + 특송비 + 대응 공수 × W원 / 년
⑥ 분실·혼입·감모원인 불명 조정금액 + 혼입 폐기·재작업 금액원 / 년
합계 M① + ② + ③ + ④ + ⑤ + ⑥원 / 년

표 3. 해석 지표

지표계산식우리 값읽는 법
관리비 배수M ÷ P배1을 넘으면 부품값보다 관리비가 크다는 뜻. 이 한 줄이 결재 문서의 제목이 됩니다.
품목당 연간 관리비M ÷ N원이 값보다 싼 품목은 관리 자체를 단순화(통합구매·일괄불출)하는 편이 낫습니다.
발주 1건당 관리비① ÷ O원발주 자동화로 얻을 수 있는 건당 효익의 상한선.
연간 투입 시간(① + ②) ÷ W시간“사람 몇 명 몫인가”로 환산하면 설득력이 가장 큽니다.

계산할 때 자주 틀리는 지점

숫자가 나온 뒤에 할 일

합계 M보다 M의 구성비를 봐야 합니다. 어느 항목이 큰지에 따라 손댈 곳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 표가 한 번 만들어지면 견적 비교의 기준이 생깁니다. 초기 투자가 0인 제안과 초기 투자가 있는 제안을 같은 자로 비교하려면 결국 M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그리고 그 대가로 무엇이 묶이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C-Parts 자동 재고관리 3가지 방식 비교).

하나전자저울(주)의 SIMS는 이 중 ①②③⑥에 직접 작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자재함·랙 하부의 정밀 로드셀(1/50,000 분해능)이 중량 변화를 수량으로 환산해 재고를 실시간 차감하므로 세고 적는 공수가 사라지고, 설정 수량 이하에서 자동으로 발주 알림이 뜨며, 결과가 ERP·SAP로 연동됩니다. ④는 앞서 적은 대로 발주 정책의 문제라 시스템만으로 해결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무상 현장 진단 신청

표를 채우다 막히는 칸이 있으면 함께 채워 드립니다. 현장을 보고 발주 건수·실사 공수·결품 이력을 근거로 우리 회사 기준의 M을 산출하는 데까지 도와 드립니다. 비용은 없으며, 진단 결과만 받고 도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품목별 사용금액 분포 확인 및 C급 구간 정의
  • 발주·검수·실사 공수 실측 방법 안내와 항목별 비용 산정
  • 자동화로 줄어드는 항목과 줄지 않는 항목의 구분